유엔, 지구 기온 1.5도 상승 제한 사실상 불가능 인정…1.8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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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국제사회의 기후 협약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11년 만에 나온 첫 공식 발표로,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9월 2일(현지시간) 발표한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 상승 폭은 향후 수년 내에 1.5도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1.8도에서 온난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며, 현 정책이 유지될 경우 2.6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1.5도 목표 초과 공식화
이번 UNEP 보고서는 2015년 파리협약에서 약 200개국이 합의했던 1.5도 목표의 현실적 한계를 처음으로 명확히 인정한 것입니다. 이미 지구는 화석 연료 연소 등의 영향으로 1850~1900년 대비 약 1.4도 상승했으며, 지난 3년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잉거 안데르센 UNEP 사무총장은 “1.5도 목표가 여전히 지향점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이제는 위에서부터 해당 목표에 접근하는 다른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온 상승을 막는 것을 넘어, 이미 상승한 기온을 다시 낮추는 ‘초과, 정점, 그리고 하강(overshoot, peak and decline)’ 경로를 따라야 한다는 제언입니다.
보고서는 210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을 다시 낮출 기회를 잡으려면 오는 2035년까지 지구 온난화 오염물질을 55% 감축하고 세기 중반까지 배출량을 사실상 제로(0)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각한 기후 충격 경고
유엔은 1.8도 수준의 온난화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작은 국가들의 침수, 폭염, 허리케인, 산불, 홍수 등 극심한 기후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과감한 적응 조치가 없다면 전 세계 식량 생산량이 14%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은 강수량에 의존하는 농업 구조로 인해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하며, 가뭄, 홍수, 기온 상승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현재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50년까지 아프리카 농업 생산성이 최대 3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망 및 의미
이번 유엔의 공식 발표는 국제사회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 배출량 감축 노력과 함께 대기 중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탄소 제거 기술의 도입이 더욱 시급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구 기온 상승을 0.1도라도 줄이는 것이 인류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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