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30분 만에 코스피 1.88% 급락 후 급반등…'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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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 30분 만에 급락과 급반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인 변동성이 관측되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오후 2시 28분 전 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6,439.49까지 밀렸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0.26% 오른 6,579.4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일본 닛케이225 지수,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시장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부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동시다발적 '플래시 크래시' 발생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오후 한때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30분 만에 3%포인트 넘게 지수가 곤두박질쳤으며, 일본 닛케이225, 대만 가권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도 강세를 보이던 흐름이 가파르게 꺾이며 급락했습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코스닥은 하락 마감하며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후 2시까지 견조했던 기관 자금이 투매로 전환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투자가 4천억원, 연기금이 약 1천800억원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변동성 키워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급등락의 배경으로 엔화 강세와 이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지목되었습니다. 이날 정오부터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57엔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시장이 엔화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의 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고 엔화를 사들이는 청산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8월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시기에도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8.8%, 11.3% 급락한 바 있습니다.
향후 전망 및 시장의 과민 반응
일부 현지 매체는 일본은행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보도했으며, 이란의 쿠웨이트 미군 기지 공격 소식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동 지역 확전 우려가 부각되면서 엔화, 금,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한국 증시에서는 위험 회피성 차익실현이 확대되었습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과민 반응이 이번 급등락의 원인보다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대형주 쏠림과 거래량 감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촉즉발의 상태에 있으며,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해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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