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BOJ 긴축 가속화 시사에 3엔 급등…한 달 만에 156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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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 전환 압박이 겹치면서 하루 만에 3엔 가까이 급등, 한 달 만에 달러당 156엔대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때 156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전날 오후 5시 159.70엔 안팎에서 거래되던 엔화는 24시간 만에 3엔가량 급등한 157.22~157.24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BOJ, 금리 인상 가속화 시사
이번 엔화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일본은행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입니다. 다카다 하지메 일본은행 심의위원은 지난 2일 삿포로시 금융경제간담회 후 기자회견에서 “기존 일정 간격에 연연하지 않고 기동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새로운 국면”이라며 “일반론으로서 (금리의) 연속 상승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다카다 심의위원은 종전 0.25%포인트씩 올리던 인상 폭에 대해서도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빅스텝’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역시 17~18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포함해 회의마다 금리 인상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언급, 인상 주기가 3개월에 1회 또는 그 이상으로 빨라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정부의 압박과 시장의 반응
일본은행의 이러한 입장 변화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외압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말 우에다 총재를 만나 엔화의 현저한 과소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이 단호한 통화정책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이 35%에서 57%로 높아지는 등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금리 인상 개시 시점을 앞둔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망 및 의미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글로벌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낮은 금리의 엔화를 빌려 고금리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무질서한 청산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장의 안정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엔화 약세와 일본 국채금리 상승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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