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1.5조 '팔자'에 3.73% 급락…55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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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3.73% 급락하며 5552.74에 마감했습니다.
-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18조 원 이상 순매도했으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매도 비중이 80%에 육박했습니다.
- 미국 AI 인프라 기업의 차입 부담과 투자 수익성 우려가 글로벌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20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3% 급락하며 5552.74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1.76% 상승하며 57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것으로, 미국 기술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10월 한 달간 18조 원 이상 순매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5303억 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섰습니다. 기관 투자자 역시 1조5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8999억 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18조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순매도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48.81%까지 떨어져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약 46%까지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회귀했습니다.
| 항목 | 수치 | 비고 |
|---|---|---|
| 코스피 순매도액 | 18조 원 이상 | 이달 12거래일 중 9거래일 순매도 |
| SK하이닉스 순매도액 | 10조 원 이상 | 전체 순매도액의 과반 차지 |
| 삼성전자 순매도액 | 6조 5169억 원 |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
| 코스피 시가총액 감소 | 875조 8000억 원 | 9월 30일 대비 |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 감소 | 659조 8000억 원 | 코스피 전체 감소액의 75.3% |
AI 투자 수익성 우려, 글로벌 기술주에 부담
이번 외국인 매도세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규제 정보회사 '레그레이어'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미국 AI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최소 47개가 지연되거나 철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AI 투자 확대 자체보다 투자에 투입된 자금의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으로 이어집니다.
골드만삭스 프라임 데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기술주 비중을 역대급으로 빠르게 줄였으며, 특히 반도체 분야가 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헤지펀드들이 2016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기술주를 정리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망과 의미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기업의 차입 부담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또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업체 실적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시장의 추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 개선과 함께 AI 기술주의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궁금한 점
Q.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특정 종목을 매수하기도 했나요?
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한 달간 우리금융지주를 4827억 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심텍(2006억 원), HD현대중공업(1375억 원), 파마리서치(1346억 원) 등에도 순매수세를 집중했습니다.
Q.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 주 본격화되는 메타, IBM,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는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AI 기업들의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큰 만큼, 실적 발표가 투자심리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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