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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장기화,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유럽 천연가스도 80유로 넘어 '비싼 겨울' 우려

월드뉴스데일리 편집부 입력 9월 10, 2026

중동 불안 장기화,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유럽 천연가스도 80유로 넘어 '비싼 겨울' 우려

AI 생성 이미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또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도 3년 8개월 만에 메가와트시(㎿h)당 80유로를 돌파하며 에너지 시장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경기 둔화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가스 가격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장중 전장 대비 최고 6.8% 상승한 80.99유로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80유로를 넘어선 것으로, 이란 전쟁 발발 직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영국 가스 기준 가격 또한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섬(Therm)당 2파운드까지 올랐습니다.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충돌 격화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8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95% 오른 배럴당 97.92달러로 마감했으며, 장중 99.46달러까지 상승하며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1.69% 상승한 93.0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란 분쟁으로 인한 중동 지역 공급량 감소를 지적하며 2026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약 91달러로, WTI는 84.6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는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 차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해상 운송 차질의 장기화 가능성을 유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 '비싼 겨울' 직면 우려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중동 전쟁 격화와 더불어 러시아 가스산업 허브인 야말 지역에 대한 드론 공격 보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공급은 대폭 줄었지만, 야말 액화천연가스(LNG)는 여전히 유럽 수요의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럽은 난방이 필요한 겨울을 앞두고 카타르산 가스 수송 차질까지 겹치면서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의 가스 재고를 기록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플로렌스 슈미트 라보뱅크 선임 에너지 전략가는 "야말 LNG에 지속하는 손상이 있다면 카타르산 LNG 생산이 재개되지 않는 한 유럽은 심각한 공급 차질과 값비싼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같은 에너지 가격 급등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를 장기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망 및 의미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을 강타하면서 국제유가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각국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 경제 역시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아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오일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805%로 올랐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공개된 뉴스·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이며, 투자·법률 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오류 제보 및 정정 요청은 문의 페이지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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