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3거래일간 4.7조원 순매수…원화 강세·AI 반도체 훈풍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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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4조 7천억원 규모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원화 강세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약 18조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하반기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매도세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원화 강세, 외국인 매수 심리 자극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초 1550원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락하여 지난달에는 1400원선으로 낮아졌고, 지난달 11일에는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전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40.5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10월 4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원화 강세는 국내 주식 투자 시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도한 원화 강세가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AI 반도체 훈풍 지속…코스피 7000선 재탈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강한 수요 기대감은 외국인 매수세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하고 엔비디아가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AI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고용량 메모리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1% 급등하며 6995.39에 마감했고, 8일 장중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5.68%, SK하이닉스는 8.26% 오르는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또한, 코스닥 시장에서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진입하며 AI 반도체 훈풍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전망 및 의미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와 AI 반도체 모멘텀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미국-이란 갈등 지속에 따른 유가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외국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는 11일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의 9월 기준금리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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