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겨울 앞두고 천연가스 비축량 '비상'…일부 국가 63% 불과
AI 생성 이미지
유럽이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천연가스 저장시설 비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에너지 위기가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유럽연합(EU) 국가의 천연가스 저장률은 약 63%에 불과해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8%포인트 낮은 수치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급감과 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중동발 공급 차질과 폭염의 이중고
유럽 천연가스 비축량 감소의 주요 원인은 중동발 에너지 공급 차질입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동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고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중동 LNG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여기에 올여름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은 가스 수급 부담을 더욱 키웠습니다. 통상 여름철은 난방 및 취사용 천연가스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지만, 에어컨 등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유럽 각지의 원자력발전소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력을 낮추면서 원전 발전량이 감소했고, 풍력 발전량도 부진하여 가스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골드만삭스, 100유로 이상 전망
이러한 상황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8월 25일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68유로를 넘어서며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동 LNG 수출이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만 정상화될 경우, 겨울철 유럽 가스 재고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MWh당 100유로 이상으로 올라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가스 가격이 충분히 올라 아시아의 LNG 수요를 억제해야만 유럽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에너지 위기 재발 우려 속 겨울 대비 비상
유럽 가스 가격이 MWh당 100유로를 넘어선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에너지 위기가 발생했던 2022년이 마지막입니다. 현재 유럽은 늦겨울 한파에 대비하기에 불충분한 수준의 가스 재고로 이번 겨울철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강한 엘니뇨 현상이 동북아시아의 초겨울 날씨를 온화하게 만들어 천연가스 수요를 낮출 가능성도 있지만, 늦겨울이 평년보다 더 추워질 위험도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에너지 절약 및 대체 에너지원 확보 등 겨울철 에너지 위기 재발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댓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