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이어 日 생산기지 검토…글로벌 AI 메모리 공급망 확장 박차
AI 생성 이미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에 메모리 반도체 합작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국내 대규모 투자와 미국 내 첨단 패키징 공장 착공에 이어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행보로 주목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8월 31일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일본 내 반도체 공장 설립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재 검토 과정에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는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및 생산 비용 절감을 동시에 도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배경
SK하이닉스는 급증하는 AI 메모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8월 7일 이사회를 통해 경기도 용인과 충북 청주에 총 54조 원 규모의 신규 팹(Fab) 건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용인 Y2 팹은 내년 7월 착공하여 2029년 6월 첫 클린룸을 오픈하고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 인디애나주에는 약 5조 5천억 원을 투자하여 첨단 패키징 공장을 착공, 2028년 하반기부터 HBM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번 일본 내 합작 공장 검토는 이러한 글로벌 생산 체계 다변화의 일환입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 지급 등 적극적인 유치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SK하이닉스의 일본 투자 검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미야기현은 SK하이닉스 유치를 위해 약 30만㎡ 규모의 부지를 제안하고 용수와 전력 인프라를 정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AI 인프라 수요 폭증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2030년에는 2조 달러(약 2,750조 원) 규모로 급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은 2030년에 1조 8천억 달러(약 2,556조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AI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6.5%에서 2030년 53% 이상으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AI발 슈퍼 사이클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으며, 특히 HBM과 고성능 낸드플래시 등 첨단 메모리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전망 및 의미
SK하이닉스의 일본 생산기지 검토는 AI 시대에 필요한 물량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국내외 생산 거점 확대를 통해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일본 공장의 구체적인 생산 제품, 합작 파트너, 투자 규모와 입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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