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8월 물가 3.3% 급등…ECB, 이번 주 금리 인상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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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하며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ECB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은 ECB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중앙은행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이번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기존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도 이코노미스트 65명 전원이 금리 인상을 전망했으며, 시장 가격에도 98.9%의 인상 확률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ECB는 지난 6월에도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습니다.
유가 상승과 중동 전쟁 지속이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유로존의 물가 상승은 중동 전쟁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8월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14.3%에 달했습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95달러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의 에너지 수급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유럽은 겨울철을 앞두고 천연가스 저장시설 비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급감한 데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스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천연가스 저장률은 약 63%로,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8%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긴축 재개 신호탄 될까…시장 관심은 추가 인상 여부
ECB의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은행(BOJ) 역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신호를 내놓을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금리 인상이 올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최근 JP모건, 소시에테 제네랄, BNP 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방향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선제적 대응이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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