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근원 CPI 0.3% 상승, 연준 9월 금리 인상 '초읽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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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으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8.7%로 급등했습니다.
-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 가운데,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국제유가가 다시금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물가 지표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시장은 이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웃돈 근원 물가, 연준 매파 기조 강화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기조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중요하게 여기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시장 전망치인 0.2%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이는 7월의 0.1% 상승보다 확대된 수치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지난달 미국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3.9% 급등하며 전체 CPI 상승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무선서비스비도 전월 대비 5.9% 오르면서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88.7% 육박
물가 지표 발표 직후 금융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6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8.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날 72.4%에서 하루 만에 16.3%포인트 급등한 수치로, 시장 참가자 대부분이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국채 금리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연 5%를 넘어섰고, 30년물 금리는 장중 5.35%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연준이 고금리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항목 | 전월 대비 상승률 |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 비고 |
|---|---|---|---|
| 전체 CPI | 0.4% | 3.4% | 시장 예상치 부합 |
| 근원 CPI (식료품·에너지 제외) | 0.3% | 2.4% | 시장 예상치(0.2%) 상회 |
| 휘발유 가격 | 3.9% | 27.4% | CPI 상승분의 1/3 이상 차지 |
| 난방유 가격 | 10.1% | 52.0% | |
| 항공권 요금 | 2.7% | 23.4% | 에너지 제외 주요 항목 중 가장 큰 연간 상승률 |
중동발 에너지 불안,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키워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격화로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 요충지를 잇따라 장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 위기에 처해, 핵심 원유 수송로의 '이중 병목' 현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중동 전쟁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로 메가와트시(MWh)당 80유로를 돌파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겨울철 난방 수요를 앞두고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다시 고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대한 경고음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망과 의미
미국의 견조한 고용 시장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을 자극하며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상황은 연준의 통화정책 운신 폭을 더욱 좁힐 수 있습니다. 이는 국내외 금융 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이러한 글로벌 물가 및 금리 인상 압박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궁금한 점
Q. 미국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은, 주거비와 통신비, 항공권 요금 등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Q. 국제유가 상승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국제유가 상승은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유발하며, 이는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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