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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북극항로 첫 정기 화물선 유럽 도착…경제성보다 '지정학적 포석' 분석

월드뉴스데일리 편집부 입력 9월 09, 2026

中, 북극항로 첫 정기 화물선 유럽 도착…경제성보다 '지정학적 포석' 분석

AI 생성 이미지

중국이 북극항로를 통한 첫 정기 화물선을 유럽에 도착시키며 새로운 해상 운송 시대를 열었지만, 이면에는 경제성보다는 지정학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컨테이너선 '두바이 타워호'는 지난 8월 중순 중국을 출발해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3주간의 여정을 마치고 9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북극항로는 기존 수에즈 운하나 희망봉 경로보다 운항 거리를 수천 마일 단축하고 소요 시간을 약 2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중동 분쟁 지역을 피해 갈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수익성 낮은 북극항로의 이면

하지만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북극항로의 상업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운항 가능 기간이 8월과 9월 두 달에 불과하며, 7월과 10월에는 며칠 정도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물선 운항 중 쇄빙선의 호위가 필요할 수 있고, 특수 설계된 선박이 요구되며, 외딴 지역이라는 특성상 위험성이 커 보험료도 비싸다는 지적입니다.

미국 버지니아대 비디아 마니 부교수는 중국의 북극항로 운항에 대해 "상업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북동항로를 통과한 컨테이너선은 13척에 불과했던 반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컨테이너선은 1,800척이 넘었습니다.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 노림수

이러한 경제적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극항로 개척에 나서는 것은 지정학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덱스터 로버츠 선임연구원은 "북극권 국가가 아닌 국가 중에 실제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중국뿐"이라며, 중국의 행보가 "나중에 가면 지정학적인 승리가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북극을 통한 무역이 늘어날 경우 러시아가 직접적인 혜택을 얻는 국가로 꼽히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권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린란드 병합 야심을 정당화할 논리로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해 위협을 거론한 바 있습니다.

전망 및 의미

중국의 북극항로 개척은 단기적인 경제적 이득보다는 장기적인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북극 지역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역학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본 기사는 공개된 뉴스·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이며, 투자·법률 판단의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오류 제보 및 정정 요청은 문의 페이지를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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