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수수료 제로' 출혈 경쟁 심화…업비트·빗썸 양강 체제는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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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치열한 '수수료 제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이는 중소형 거래소의 생존을 건 승부로 평가되며, 업계 1, 2위인 업비트와 빗썸 역시 부분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디지털엑스(옛 코빗)는 지난달 24일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인원 또한 이틀 뒤인 지난달 26일부터 전 종목 거래 수수료율을 0%로 낮추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경쟁 확산, 대형 거래소도 부분 참여
후발 주자들의 전면 무료화 전략에 업계 선두인 업비트와 빗썸도 일부 거래에 한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업비트는 원화마켓에 상장된 일부 스테이블코인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빗썸은 원화마켓 전체 종목의 오픈 API 거래 수수료를 면제했습니다.
이러한 수수료 경쟁은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량 감소와 잇따른 업계 사고로 인한 신뢰 하락으로 거래소 전반의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기반과 자본력이 취약한 중소 거래소에는 존립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업비트·빗썸 양강 체제는 여전히 굳건
수수료 무료 경쟁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체제는 여전히 굳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4일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가 57.6%, 빗썸이 36.9%를 기록하며 두 거래소의 합산 점유율이 약 94.5%에 달했습니다.
반면 코인원과 코빗의 합산 점유율은 5.5% 수준에 그쳐, 수수료 전면 무료화라는 강수에도 불구하고 아직 양강 구도에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망 및 의미
이번 수수료 경쟁은 중소형 거래소들이 새로운 주주를 맞아 자본과 사업 기반을 확충한 만큼, 이용자를 끌어모아 시장 점유율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향후 규제 완화와 신규 사업 허용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그러나 수익 없는 거래량 확보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거래소들의 추가적인 전략 변화가 주목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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