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경상수지 흑자 GDP 20% 육박 전망…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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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율 전망치는 지난 8월 말 평균 16.0%로 한 달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UBS를 제외한 7개 IB의 평균은 17.7%에 달했으며, 노무라는 19.7%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견인하는 '호황형 흑자'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과거 외환 위기 직후인 1998년 기록했던 최고치 10.1%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당시에는 내수 위축과 수입 급감에 따른 '불황형 흑자'였던 반면, 현재는 반도체 가격 급등과 수출 확대, 교역 조건 개선이 흑자를 이끄는 '호황형 흑자'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4,500억 달러로 전망했으며,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흑자는 2,330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지나친 흑자, 부작용 가능성도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20%에 근접한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강화되고 원화 가치 및 외환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기업 영업이익 증가가 국민 소득 확대와 세수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흑자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특정 업종에 기업 이익이 집중되면 소득 분배 불균형과 산업 간 격차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 정책 과잉 대응 경계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가계 부채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으로 운용될 경우 K자 양극화가 고착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구원은 물가 안정을 통화 정책에만 의존하기보다 유류세 인하 등 미시적 대응을 병행하며 정책 과잉 대응을 피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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