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에 2030년 반도체 시장 2조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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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조 달러(약 2,750조 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AI 기술 발전이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첨단 로직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대만 공급망의 자원 한계와 한국 메모리 제조사의 공급망 위상이 맞물리는 국면이라고 SEMI는 분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 성장 견인
클라크 청 SEMI 시장정보 수석이사는 AI 데이터센터가 첨단 로직 칩,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를 이끌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2030년 1조 달러 전망치는 개인용 컴퓨터, 스마트폰, 소비자 가전 수요를 기준으로 삼았으나, AI 인프라 확충이 이를 근본적으로 수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청 수석이사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1조 5,000억 달러(약 2,062조 5,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이 전 분야에 고르게 확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PC와 스마트폰 출하량은 여전히 압박을 받는 상태이며,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인 경제 성장률을 웃도는 불균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폭발적 성장세 예상
가트너는 지난 8월 27일, 2026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총 1조 5,552억 달러(약 2,159조 원)에 달하며 2025년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2026년 메모리 매출은 8,373억 달러(약 1,162조 원)로, 2025년 대비 280%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7년에는 1조 755억 달러(약 1,493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7%에서 2026년 54%로 확대되며, 올해 반도체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품목별로는 2026년 D램 매출이 전년 대비 246.6%, 낸드플래시 매출이 37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망 및 의미
AI 인프라 구축의 지속, AI 서버당 메모리 탑재량 증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메모리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7년 이후 추가 생산능력이 가동될 예정이지만,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메모리 소비 증가로 수급 상황은 여전히 빠듯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동시에 공급망 안정화라는 과제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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