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가격, 겨울 앞두고 MWh당 68유로 돌파…에너지 위기 재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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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겨울철을 앞두고 급등하며 에너지 위기 재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Title Transfer Facility)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68유로를 넘어섰으며, 이는 2023년 초 이후 최고치입니다. 현재 유럽연합(EU)의 천연가스 저장률은 약 63%로, 이맘때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며 최근 5년 평균보다 약 18%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혹한과 공급 차질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MWh당 90~120유로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또한 최근 보고서에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2027년까지 점진적으로만 정상화될 경우, 겨울철 유럽 가스 재고 안정을 위해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MWh당 100유로 이상으로 올라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동발 공급 차질과 유럽 폭염 영향
유럽의 천연가스 재고 부족은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중동 LNG 수출 급감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중동 에너지 시설 피해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로 중동 LNG 공급이 줄어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하는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럽을 덮친 폭염은 에어컨 등 전력 소비를 급증시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더욱이 폭염으로 인해 유럽 각지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거나 출력이 낮아졌고, 여름 내내 풍력 발전량도 부진하여 유럽의 가스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에너지 애프펙츠의 맷 드링크워터 유럽 가스 부문 총괄은 유럽이 늦겨울 한파에 대비하기에 불충분한 수준의 가스 재고로 이번 겨울을 맞이할 것이며, 겨울이 오기 전에 중동산 천연가스 공급이 획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유럽은 매우 비싼 가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반기 웨이퍼 가격 상승 및 팹 가동률 유지 전망
이러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아시아 주요국과의 LNG 물량 쟁탈전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의 웨이퍼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팹 가동률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망 및 의미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국 정부는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정책 마련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입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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