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증산 합의에도 하락세…배럴당 83달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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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83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관련 우려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개선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 대비 0.11% 하락한 배럴당 83.4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한 달간 1.21%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가 군사적 압박보다 경제 제재에 무게를 두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OPEC+, 8월 증산 합의에도 유가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지난 8월 2일 화상 회의를 통해 8월부터 하루 18만8천 배럴 증산에 합의했습니다. 이 결정은 2023년 4월부터 이어온 자발적 감산 완화 일정에 따른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7개국이 참여했습니다.
OPEC+는 지난 7월 5일에도 8월부터 하루 18만8천 배럴의 추가 생산량 조정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2023년 4월 발표된 추가 자발적 감산분에서 조정된 것입니다. 당시 OPEC은 시장 상황에 따라 감산 완화 속도를 높이거나 멈출 수 있으며, 이미 시행한 조정도 되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 기대감 확산
국제유가 하락의 또 다른 주요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출 회복과 안정화 기대감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정이 유지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점진적으로 재개방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공급 충격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중동 전쟁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이란의 해협 통과 노선 관련 경고 등 긴장 요소는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인식이 유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망 및 의미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국내 물가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5~3.6%로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가 하락은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있어,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주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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