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7천 달러대 하락, 美 금리 인상 우려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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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7천 달러대로 하락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7만 6천 달러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전 대비 1.8%가량 하락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는 최근 8만 달러 선을 회복하려던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美 물가 지표, 금리 인상 압박 가중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5.3%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상품 물가가 전월 대비 1.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고, 디젤유, 휘발유, 제트연료 등의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0.1% 상승에 이어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물가 지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6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 지속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또 다른 배경으로는 최근 가격 반등을 이끌었던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틀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한 점이 꼽힙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9일 4,660만 달러에 이어 10일에는 1억 2,02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이틀 합산 순유출 규모가 1억 6,68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다만, 9월 첫째 주 비트코인 ETF에 약 9억 8,700만 달러가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유출을 구조적인 기관 이탈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은 최근 자금 흐름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자체보다 미국의 금리 전망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망 및 의미
전문가들은 다음 주 미 상원의 클래리티법(CLARITY Act) 절차 표결, 16~17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몰려 있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성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급격한 조정을 보이지 않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8만 달러대 안착과 상단 저항 돌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주요 이벤트 결과가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경우 7만 7천 달러가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이 구간이 지지되는 한 상승 구조가 훼손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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