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폭탄에 7000선 이탈…반도체주 약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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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세에 밀려 7000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대형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10포인트(1.55%) 내린 6942.5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7072.79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며 7000선을 내줬습니다.
외국인·기관 1조원 넘게 팔아치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66억원, 754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두 투자 주체의 순매도 금액은 총 1조 2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9498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86% 하락한 26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1.45% 내린 18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75%), 현대차(-0.90%), 삼성바이오로직스(-1.9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및 선물·옵션 만기 부담
이번 코스피 하락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그리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앞둔 수급 변동성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역시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와 미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1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3.36% 오른 배럴당 101.21달러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망 및 의미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26년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증시 자금이 집중된 상황에서 두 회사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급증하면서 주가 등락 폭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회전율 상승이 반등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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