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고조, 국제 유가 98달러 육박…美 9월 금리 인상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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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98달러에 육박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며 글로벌 경제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제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현재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5% 오른 배럴당 97.73달러를 기록하며 약 6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89.52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8.14% 상승했습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밖에 신규 통제구역 설정을 예고하며 해당 수역 진입 선박은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의 배경
국제 유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은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 재개입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는 한 달 전보다 30.3% 급등한 수치입니다. 주말 사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이어 미국이 이란 유조선 3척을 보복 타격하는 등 물리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은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하며 에너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 25일 장중 메가와트시(MWh)당 68유로를 넘어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급감하고 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재부상
국제 유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를 키우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50%를 넘어섰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 8월 28일 잭슨홀 연설에서 "미국 물가 지표가 우려되는데 연준은 할 일이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미국 8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16만 2천 개 증가하며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준 것도 금리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을 함께 고려하는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망 및 의미
국제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은 항공, 석유화학 등 국내 산업계에 비용 증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9월 FOMC 회의 결과와 중동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월드뉴스데일리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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